베란다 창 너머로 늦가을의 햇살이 비집고 들어온다.
오후의 햇살은 이맘때쯤이 가장 아름답다.
여름의 강렬한 빛도 봄의 산뜻한 투명함도 아닌
온기를 머금은 부드러운 빛이
방 안에 머물며 바닥과 벽을 천천히 물들인다.
햇살은 시계처럼 느리게 방을 옮겨 다닌다.
바닥에서 의자 위로 다시 벽 한쪽으로
그 움직임은 너무도 느리고 고요해서
마음마저 느긋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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